사계절 내내 매력이 넘치는 북쪽의 도시, 삿포로.
특히 눈이 내리는 겨울, 그리고 꽃이 만발하는 여름에는 더욱 특별한 풍경으로 여행자를 반긴다.
이번 글에서는 삿포로의 기본 정보부터 항공권, 추천 여행지, 여행코스까지 한눈에 정리해봤다.
삿포로 여행 기본정보
삿포로는 일본 홋카이도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정치와 문화, 교통의 중심지다. 한국보다 1시간 빠른 시차를 갖고 있으며, 겨울엔 폭설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다.
일본에서도 드물게 사계절이 뚜렷해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전압은 100V로, 한국 여행자는 돼지코 어댑터를 준비해야 한다.
삿포로 날씨
삿포로는 겨울이 길고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으로 설경으로도 유명하지만, 여름철엔 라벤더 축제와 맥주축제로도 관광객들로 붐빈다.
성수기는 12월 ~ 2월. 눈 내리는 삿포로를 감상하기 위해 항상 붐비는 시즌. 항공권 가격도 함께 오른다.
비수기는 3월~4월. 눈 축제가 막을 내린 후 삿포로는 비수기에 들어간다.
삿포로 항공권
홋카이도의 메인 공항은 신치토세에 위치한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한국에서 삿포로까지는 직항 기준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신치토세공항은 삿포로 시내에서 JR 열차로 약 40분 거리다.
삿포로 공항에서 시내 가는법은 아래 글을 참고할 것.
성수기 항공권은 왕복 40~60만 원, 비수기엔 20만 원대 특가도 자주 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저비용 항공사 모두 삿포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삿포로 교통
1. 버스 (공항버스)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는 삿포로 스스키노 시내까지 이동하는 공항버스를 운행한다.
이외에도 삿포로 역과 오타루역까지 가는 JR 쾌속 에어포트 역시 이용 가능하니, 뚜벅이 여행자들 역시 홋카이도 내 다양한 도시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까지 소요시간은 공항버스와 JR 쾌속 에어포트 기준, 1시간 정도.
2. 렌트카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이기 때문에, 홋카이도 구석구석을 둘러보고자 하는 여행자들은 렌트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홋카이도 렌트카는 공항 대여 (포플러 / 스즈란)와 삿포로 시내 대여가 있어 일정대로 대여가 가능하다.
3. 노면전차&지하철
‘홋카이도’하면 또 노면전차를 빼놓을 수 없다.
홋카이도의 삿포로와 하코다테에서 노면전차를 만나볼 수 있는데, 눈 사이를 달리는 레트로한 전차의 분위기가 꽤 멋지다.
지하철과는 달리 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지상에서 빠르게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시내 풍경까지 감상 가능한 것이 또 다른 장점.
대신, 시내에서 먼 거리를 이동한다거나 빠른 시간 내에 이동하고자 한다면 노면전차보다는 지하철을 추천한다.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본 내 택시는 가격이 비싼 편이고, 눈 때문에 교통 상황이 좋지 않을 때가 많아 추천하지는 않는다.
삿포로 가볼만한곳
1. 삿포로 TV 타워
오도리 공원의 동쪽에 위치한 전망 타워로 삿포로의 대표 랜드마크다.
전망대에 오르면 계절 따라 달라지는 오도리 공원과 도시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밤에는 반짝이는 야경 명소로 연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타워 아래는 기념품샵과 카페도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 주소 : 1 Chome Odori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42 일본 (구글맵)
2. 오도리 공원
삿포로 중심을 가로지르는 넓은 공원으로,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진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라벤더, 겨울에는 눈 조각들로 가득 찬다.
축제와 이벤트가 자주 열리는 공간이라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공원 양옆으로 카페와 음식점이 많아 산책 겸 식사하기도 제격이다.
공원 근처에 위치한 호텔에서 숙박하기도 좋으니 참고해볼 것.
👇🏻 오도리 공원 호텔 추천
- 주소 : 일본 〒060-0042 Hokkaido, Sapporo, Chuo Ward, Odorinishi, 1〜12丁目 (구글맵)
3. 스스키노
삿포로 최대의 번화가로, 밤에도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특징이다.
수많은 이자카야, 라멘 가게, 오뎅 바들이 밀집해 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밤 문화 명소다.
유빙 맥주부터 해산물까지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스키노 지역 맛집은 이곳에서 확인해보자.
4. 모이와산
로프웨이와 미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삿포로의 인기 야경 명소다.
정상에서는 홋카이도의 산과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해질 무렵의 붉게 물든 하늘과 야경이 장관이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 주소 : 5 Chome-3-7 Fushim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942 일본 (구글맵)
5. 삿포로 맥주 박물관
일본을 대표하는 ‘삿포로 맥주’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이다. 전시관을 둘러본 후 다양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코너가 인기다.
인근에는 삿포로 맥주 가든이 있어 식사와 함께 맥주를 즐기기 좋다. 술을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봐야 할 핫플레이스다.
- 주소 : 9 Chome-1-1 Kita 7 Johigashi, Higashi Ward, Sapporo, Hokkaido 065-8633 일본 (구글맵)
삿포로 근교 여행
1. 후라노
라벤더 밭이 유명한 후라노는 여름철 홋카이도 여행의 꽃이다. 팜 도미타는 드넓은 보랏빛 언덕이 인생샷 장소로 인기다.
겨울엔 스키장이 문을 열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자연을 가까이서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되는 지역이다.
2. 비에이
끝없이 펼쳐진 언덕과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목가적인 마을이다.
‘패치워크 로드’와 ‘청의 호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을 자랑한다.
후라노와 함께 하루 코스로 묶어 다녀오기 좋다.
3. 조잔케이 온천
삿포로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산속 온천 마을이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온천욕은 피로를 풀어주는 최고의 힐링 코스다.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 속 노천탕이 특히 아름답다.
조용한 숙소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제격이다.
4. 오타루
유럽 감성 가득한 운하 도시로 하루 코스로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다.
오타루 운하는 낮에도 밤에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리공예 상점, 오르골 박물관 등 감성 충만한 명소가 많다.
달콤한 디저트와 해산물도 꼭 맛봐야 할 포인트다.
삿포로 여행코스
2박 3일 일정이라면 삿포로 시내 중심지 위주로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좋다.
3박 4일 이상일 경우 오타루, 조잔케이, 후라노 등 근교까지 확장해보자.
눈축제 시즌에는 오도리 공원 일정을 꼭 포함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1️⃣ 삿포로 2박3일 일정
2️⃣ 삿포로 3박4일 일정
삿포로 숙소 추천
삿포로역 주변은 교통이 편리하고 대형 상점이 많아 초보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스스키노 지역은 야식과 밤문화를 즐기기에 좋다.
온천을 원한다면 조잔케이의 료칸 숙소를 고려해보자.
삿포로 축제
1. 삿포로 라벤더축제
6월 – 7월 후라노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 여름 축제로, 라벤더가 절정에 이른다.
팜 도미타 일대는 보랏빛 카펫처럼 펼쳐져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에는 향기로운 기념품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계절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싶다면 여름 삿포로가 제격이다.
2. 삿포로 맥주 축제
매년 여름 오도리 공원에서 열리는 대형 맥주 페스티벌이다.
일본 전국의 맥주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하는 여름 밤의 분위기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가벼운 안주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피크닉처럼 즐길 수 있다.
3. 삿포로 눈축제
2월 초 약 일주일간 열리는 세계적인 겨울 축제다.
거대한 눈 조각과 빛 조명으로 꾸며진 오도리 공원이 장관이다.
스스키노 지역에는 얼음 조각과 빛의 터널이 더해져 로맨틱함을 더한다.
삿포로를 대표하는 행사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잊지 못할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삿포로 음식 추천
1. 스프카레
홋카이도에 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첫 번째는 바로 스프카레.
스프카레는 일반적인 카레에 비해 점도가 낮고, 국물과 같은 식감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매운 음식을 찾아보기 힘든데, 삿포로의 스프카레는 맵기 조절이 가능해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도 알맞은 음식이다.
토핑은 닭다리와 튀김, 호박, 가지 등 다양하게 추가할 수 있어 입맛대로 커스텀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스프카레만 먹는 것이 아쉽다면, 구운 치즈가 올라간 밥을 주문해 한 끼 식사로 즐겨보자.
홋카이도 내 스프카레 맛집으로는 사무라이, 스아게 등이 있고, 체인으로 운영한다. 다소 늦은 시간까지 열려있으니, 여행 일정을 마치고 따뜻한 수프카레로 몸을 녹여보자.
👇🏻 타벨로그가 인정한 수프 카레 맛집은 여기!
2. 삿포로 맥주
일본 여행 중 저녁식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생맥주(나마비루).
일본의 생맥주는 퀄리티가 높은 걸로 유명한데, 삿포로에는 자체 생산하는 맥주 ‘삿포로 맥주’가 있다.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맥주로, 양고기나 스프카레와 참 잘 어울리는 맥주이다.
삿포로에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내에는 직접 맥주를 내려보고 시음도 해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맥주 애호가라면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기억하자.
3. 밤 파르페 (시메 파르페)
몇 년 사이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밤 파르페’. 시메 파르페라고도 불리는 이 문화는, 일본 젊은 층이 술을 마시고 나서 파르페를 먹으러 가는 트렌드를 뜻한다.
‘밤 파르페’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시작된 문화로, 삿포로 시내에서 다양한 밤 파르페 전문점을 만날 수 있다.
밤 파르페는 보통 오후 6시쯤 영업을 시작해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술 한 잔을 즐겼다면 숙소로 들어가기 전, 깔끔하게 파르페 하나로 마무리하기 좋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도전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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