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함피에서 출발하여 3시간 동안 차를 타고 찰루키아 왕조의 옛 수도였던 바다미로 향합니다. 붉은 사암 언덕 기슭의 계곡에 자리 잡은 바다미는 아가스티아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매혹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동굴 사원은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수많은 기둥이 늘어선 홀과 정사각형 모양의 성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천장에는 그림이 가득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꼭 봐야 할 것은 뱀을 감고 있는 시바 신과 그의 배우자 파르바티 여신의 모습입니다. 81가지 춤 동작을 선보이는 18개의 팔을 가진 나타라자 신상도 볼거리입니다. 바다미는 또한 유명한 비문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543년으로 추정되는 언덕에 새겨진 고대 칸나다 문자로 쓰인 최초의 산스크리트어 비문입니다.
차로 30분 정도 가면 파타다칼에 도착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은 비사라 양식 건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곳의 모든 사원 중 가장 웅장한 것은 비루팍샤 사원으로, 8세기에 로카마하데비 왕비가 745년에 칸치의 팔라바 왕조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아이홀레입니다. 파타다칼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아이홀레에는 5세기 이후에 지어진 100개가 넘는 석조 사원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파라슈라마 신이 크샤트라야들을 모두 죽인 후 도끼를 씻은 곳이 바로 아이홀레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