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여정은 괜찮았지만, 체력 소모가 꽤 컸습니다. 마을 전체가 진흙투성이였을 뿐만 아니라, 진흙이 없는 곳도 모두 위험천만한 돌길이었고, 매우 미끄럽기까지 했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가이드 외에도 마을 사람들이 동행했습니다. 길이 정말 험난했고 마을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기 때문이기도 했고(산과 개울을 트레킹해야 했기 때문에 도움 없이는 정말 걸을 수 없었죠), 또 한편으로는 산책 후에는 직접 만든 가방을 팔려고 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여정에는 사진 촬영 시간도 넉넉했습니다. 5성급 호텔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고, 도로는 대부분 산악 지대라 길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여행사들이 그 지역의 호텔을 예약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파에서 하노이 호텔로 바로 가는 11인승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야간열차나 버스도 있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짐까지 들고 이동하기가 불편해서 사파 호텔에서 하노이 호텔로 데려다 주는 차량을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11인승 리무진 버스는 좌석이 무척 푹신하고 개별로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VIP용 외에 맨 뒤쪽과 운전석 옆 좌석 2개씩 총 4좌석은 일반 스탠다드였는데, 불편했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싸니깐 가성비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왠만하면 1~2만원 더 주고 VIP좌석으로 하는게 좋을 듯 해요. 뒷자리는 진짜 많이 덜컹거려서 저는 멀미가 없어서 괜찮았지만, 멀미가 있는 분들은 약을 먹어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운전석 옆 2좌석은 진짜 좁아요. 개인용이 아니다보니,, 그래도 우리는 아이가 있어서 아이랑 아빠랑 타니 자리가 괜찮았지만, 성인 두명이 타기에는 너무 좁아요. 대신 앞좌석은 하나도 덜컹거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하노이가 그렇게 운전을 천천히 하는지 몰랐어요.. 고속도로에서도 70~80키로로 달리더라고요.. 깜짝 놀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