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 도쿄.

일본 특유의 감성이 매력적인 곳, 바로 도쿄 카페다. 요새는 유적지나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 뿐 아니라 도쿄의 핫한 카페들을 찾아다니는 도쿄 카페투어가 유행이다.

독특한 감성으로 사랑받는 도쿄의 핫한 카페 11곳을 모았다.

1. 카멜백 샌드위치 & 에스프레소 (CAMEL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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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 위치한 카멜백은 에그 샌드위치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에그 오믈렛 샌드위치를 단품으로 먹을 수는 없고, 커피와 함께 시켜야 한다.
1잔의 커피와 1개의 샌드위치가 
한 세트로, 한 잔의 커피를 사고 두 개의 샌드위치를 사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고.

상황에 따라 가끔은 융통성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미리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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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샌드위치 하나의 가격은 550엔.
샌드위치가 크지 않아서 가격대가 살짝 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폭신한 에그 오믈렛을 한 입 베어먹는 순간 그 모든 까다로움과 가격 걱정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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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브리치즈가 통으로 들어간 애플 브리치즈 샌드위치(900엔). 개인적으로 이것 보다는 에그 오믈렛 샌드위치가 더 맛있었다.
참고로 이 근처에 다른 예쁜 카페들도 몰려있으니, 도쿄 카페 투어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함께 방문해볼 것.

  • 이용시간 : 매일 08:00-18:00
  • 주소 : 42-2 Kamiyamacho, Shibuya City, Tokyo 150-0047 일본 (구글맵)

2. 피넛츠 카페 (Peanuts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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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스누피! 도쿄에는 스누피로 가득한 피너츠 카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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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봐도 스누피, 저기를 봐도 스누피! 그야말로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나올 수 없는 스누피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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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전 한 가지 주의사항! 식사를 할 수 있는 2층의 경우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리 홈페이지 (http://www.peanutscafe.jp)를 통해 예약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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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스누피 굿즈를 목적으로 방문했다면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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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층 카페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적절한 초이스는 아닐 것. 항상 사람이 북적이는 편이라는 점을 참고하자.

  • 이용시간 : 매일 10:00-22:00
  • 주소 : 2 Chome-16-7 Aobadai, Meguro City, Tokyo 153-0042 일본 (구글맵)

3. 카야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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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공원 근처에 위치한 카야바 커피. 우에노 공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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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부터 이어져온 카페로, 일본 전통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직접 방문해보면 외관에서 그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간판, 의자, 좁은 계단, 커피 잔 등 카페의 크고 작은 것들에서도 일본의 과거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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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타다미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라 여행 중에 쌓인 피로를 풀고 가기 좋았다.

음료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디저트의 가격도 적당해서 부담도 덜한 편.
대표메뉴는 
타마고샌드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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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일본 카페 투어의 성지가 된 카야뱌커피는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춰가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웨이팅을 마주할 수 있다.

아침에 방문하면 모닝 세트를 할인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 여러모로 아침 타임을 추천한다.

  • 이용시간 : 화~일 08:00-18:00
  • 주소 : 6 Chome-1-29 Yanaka, Taito City, Tokyo 110-0001 일본 (구글맵)

4. Little Pool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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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pool coffee는 카페지만 오므라이스로 유명한 곳이다.

현지인에게 인기가 아주 많은 곳으로, 식사 시간에 맞춰가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사람은 많은데, 공간은 협소해서 이곳 역시 웨이팅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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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는 밥 위에 오믈렛이 올라가는 토로토로와 계란 안에 밥이 들어있는 쿠루미가 있는데, 사진의 토로토로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좋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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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료도 판매하는데, 음료의 맛은 보통이다. 오므라이스 맛집이니,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자.

  • 이용시간 : 매일 11:00-16:30
  • 주소 : 일본 〒107-0062 Tokyo, Minato City, Minamiaoyama, 3 Chome−8−26 パートナーズ表参道 1F (구글맵)

5. Canvas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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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오 역 근처에 위치한 캔버스 도쿄.
이 부근은 도쿄의 부촌 중 하나로
핫한 카페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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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캔버스 도쿄의 크고 흰 건물! 세련된 건물 외관 덕에 화보 촬영지로도 자주 이용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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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1층에서, 커피는 2층에서 마실 수 있다.

공간이 넓진 않지만 앞선 카페들과 달리 사람이 많거나, 웨이팅이 심하진 않아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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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귀여운 캐릭터 때문이다.
커피를 시키면 이렇게 시그니처 캐릭터가 그려진 컵에 담겨 나온다.

카페 이곳저곳에선 캐릭터가 박힌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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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도넛을 함께 구매한다.
하지만 에디터에겐 도넛보다 
커피가 훨씬 더 맛있었다. 도넛은 평타, 커피는 몹시 훌륭한 느낌?

  • 이용시간 : 평일 10:00-18:00 / 주말 8:30-18:00
  • 주소 : 5 Chome-19-6 Hiroo, Shibuya City, Tokyo 150-0012 일본 (구글맵)

6. 넘버 포 (NO.4)

여행만 가면 꼬박꼬박 아침밥을 챙겨 먹는 사람. 에디터의 이야기다. 쉽게 돌아갈 수 없는 곳에서는 1분 1초도 아쉬우니까.

여유로운 브런치 타임을 즐기고 싶다면 바로 저장해야 하는 곳. 이치가야역 근처에 위치한 No.4 를 소개한다.

식사용으로 즐기기 좋은 식빵, 바게트부터 디저트용 타르트, 구움과자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No.4 는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핫플이다. 에디터는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이미 매장 앞은 웨이팅 중인 손님들로 가득했다.

일본어를 몰라 긴장했던 에디터.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기표에 프린트된 큐알 코드를 스캔하면 실시간으로 대기 현황을 알 수 있다. 웨이팅은 필수지만, 따로 이용 시간에 제한은 없다.

일정을 여유롭게 계획한 에디터는 약 30분 정도 기다렸다. 대기하는 시간이 아깝다면 오픈런을 노려보자.

에디터를 대기시킨 이날의 주인공, 프렌치토스트다. 가격은 1580엔 (약 16,000원).

토스트 + 구운 베이컨 + 샐러드 + 계란프라이 구성으로, 딱 브런치의 정석이다.

입에 넣는 순간 구름빵처럼 사라지는 프렌치토스트. 계란의 비린 맛도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다. 시럽과 크림이 잔뜩 올라가 너무 달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비주얼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했다.

‘한정’이라는 단어에 눈이 돌아가는 사람이라면 계절 메뉴를 주목할 것. 이곳에선 계절에 따라 스페셜 프렌치토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봄에는 벚꽃을 닮은 사쿠라 토스트를, 가을에는 단호박 토스트를 판매했다.


에디터는 디저트로 에그타르트도 주문했다. 필링을 감싸는 반죽이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파스스 부서지는 패스트리가 아니라 특이하고 깔끔하다. 가격은 280엔.

 

  • 이용시간 : 매일 08:00-22:00
  • 주소 : 5-9 Yonbancho, Chiyoda City, Tokyo 102-0081 일본 (구글맵)

7. 올시즌스커피 (ALL SEASONS COFFEE)

제 발로 사람 많은 동네를 찾아왔으면서 사람 없는 곳이 간절해지는 이상한 심리. 짱구 같은 마음의 여행자에게 올시즌스커피를 추천한다.

올시즌스커피는 그 시절 홍대 골목의 카페를 연상케 한다. 수수한 인테리어와 포근한 음악이 넓지 않은 공간을 채운다.

이곳의 주인공은 카라멜 푸딩.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듯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드러운 푸딩 위에 카라멜 시럽을 잔뜩 뿌리고, 달지 않은 크림을 올려 완성했다.

푸딩은 생각보다 단단한 편이다. 약간 설탕을 태운 맛이 느껴지는 카라멜 소스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준다. 가격은 600엔.

커피는 오늘의 커피로 주문했다. 올시즌스커피 역시 직접 로스팅을 한다. 평소 취향은 아이스지만, 풍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 따뜻하게 주문했다. 산미가 도드라지는 커피는 달달한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가격은 400엔.

여름을 코앞에 둔 이 시점에서 다시 푸딩을 회상해 보니, 아이스크림을 올린 버전도 궁금해진다.

올시즌스커피는 아침 9시부터 오픈한다. 모닝커피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하는 곳.

올시즌스커피까지 왔다면 신주쿠교엔을 스킵하지 말자. 카페에서 공원까지 도보로 약 10분이면 갈 수 있다. 에디터는 이곳에만 세 시간을 머물렀다.

인간의 손이 닿은 인공공원이지만, 자연은 자연이다. 빡빡한 일정 중 쉬어가기에도 좋고, 정처 없이 걷기에도 좋다.

  • 이용시간 : 매일 09:00-19:00 (목 12:00-19:00)
  •  주소 : 일본 〒160-0022 Tokyo, Shinjuku City, Shinjuku, 2 Chome−7−7 1F (구글맵)

8. 나타데크리스티아노 (Nata de Christiano)

에디터의 최애 디저트, 에그타르트. 세상에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과 바삭한 파이지 조합을 이길 디저트가 있을까? 적어도 에디터의 세계에선 없다.

에그타르트 애호가라면 무조건 저장하고 봐야 하는 이곳. 나타데크리스티아노 (Nata de Christiano)다.

이곳에선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비롯한 몇 가지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다. 커피는 없다. 마실 거리는 냉장고에서 함께 판매 중인 탄산수, 주스 등이 전부다.

추천 메뉴는 단연 기본 에그타르트. 개당 280엔(약 2,800원)이다. 겹겹이 쌓은 파이지는 바삭하고 기름진 편이다. 커스터드 크림 역시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달콤하다. 절대 한 개로 끝낼 수 없는 맛이다. 에디터는 앉은 자리에서 3개를 해치웠다.

취향에 따라 시나몬 파우더, 슈가 파우더를 곁들여보아도 좋을 것 같다. (파우더는 카운터 앞에 위치)

에그타르트는 박스 포장도 가능하다. 한국에 두고 온 얼굴들이 생각난다면 한 박스 챙겨가는 건 어떨까?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래 머무를 수 없다는 점이다. 매장이 협소한 편이라, 가게 내부에 자리는 없고, 외부의 작은 벤치 테이블이 하나 있다.


오래 머무르고 싶다면 근처의 요요기 공원을 이용하자. 나타데크리스티아노에서 요요기 공원까지는 도보로 약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큰 나무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겨도 좋고, 벤치에 앉아 분수를 구경해도 좋다. 어쩌면 실내에 머무르는 것보다 더 완벽한 디저트 타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일지도!

  • 이용시간 : 매일 10:00-19:30
  • 주소 : 일본 〒151-0063 Tokyo, Shibuya City, 渋谷区Tomigaya, 1 Chome−14−16 スタンフォードコート (구글맵)

9. 쥴스 베르네 커피 (JULES VERNE COFFEE)

일본 디저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산도. 흰 식빵 사이에 넣어 먹는 재료에 따라 디저트가 될 수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될 수도 있다.

오늘 소개할 쥴스 베르네 커피 (JULES VERNE COFFEE)는 과일이 든 산도로 유명하다.

산도 종류는 후르츠와 딸기 두 가지다. 후르츠 산도에는 계절 과일이 들어가는데, 봄에는 딸기와 키위, 귤을 넣은 산도로 만나볼 수 있다.

에디터는 딸기의 계절이 아직 저물지 않았던 4월에 방문해, 딸기 산도를 주문했다.

뭐든 기본에 충실한 게 최고다. 이곳의 산도는 각각의 재료가 기본에 충실했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빵, 너무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생크림, 그리고 질 좋은 딸기까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함께 마실 커피는 카페오레로 주문했다. 드립 커피에 우유를 넣은 메뉴라, 일반 라떼보다 조금 밍밍하지만 그게 은근 매력적이다.

재즈가 흐르는 카페는 조용하고 아늑하다. 인테리어를 위해 찾아올 만큼 특별하진 않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혼자 방문해도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 좋을 만큼 편안하다.

쥴스 베르네 커피는 아사가야역 근처에 위치한다. 아사가야역은 시부야, 신주쿠 등 번화가와는 거리가 있는 주택가다. 대형 쇼핑몰도, 큰 공원도 없지만 사람 사는 냄새가 매력적인 동네다. 그렇다고 교통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상당한 편도 아니다.

여행 중 진짜 휴식을 누리고 싶다면 하루쯤은 번화가를 벗어나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이용시간 : 매일 12:00-17:00
  • 주소 : 일본 〒166-0002 Tokyo, Suginami City, Koenjikita, 4 Chome−2−24 アールリエット高円寺 A106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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