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가 있다. 그중 하나는 도시락. 그 세 글자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 엄마의 정성과 온기, 나의 설렘 등이 담겨있다. 시간과 정성이 담긴 도시락보다는 빠르고 간편한 음식 위주로 챙겨 먹곤 하는 요즘이지만, 이따금 도시락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도시락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이따금 느껴보기 위해 방문한 이곳. 바로 호텔 카푸치노다. 호텔과 도시락의 조합이라니, 조금은 신선할 수도 있겠다. 숙박이 목적이 아닌 오로지 식사를 위해 방문했으니, 그 후기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나와 함께 떠나보자.

호텔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
에디터가 직접 먹고 온 장어덮밥 후기

호텔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

호텔 카푸치노는 언주역 1번출구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서울 핫플레이스인 강남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은 물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이다.

호텔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

호텔에서 먹는 도시락이라니 방문하기 전부터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외관은 모던하고 깔끔하다. 기회가 된다면 하룻밤 머물러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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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서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이했던 건 애견 용품이 있었다는 점. 찾아보니 강아지와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심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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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통로를 지나면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카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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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호텔답게 곳곳에 감성이 담겨있다. 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에서 먹는 도시락은 마치 집에 온듯한 기분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호텔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호텔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

내가 주문한 메뉴는 장어덮밥 한상차림. 이외에도 제주도 청정바다에서 잡아올린 최상급 고등어를 숙련된 셰프의 손길로 손질한 고등어회와 고등어의 감칠맛이 일품인 따뜻한 메밀소바, 고등어온소바를 만나볼 수 있다. 고등어를 식재료로 사용한 요리는 없어서 못 먹으니 최고급 별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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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부터 사케, 캔와인, 병맥주 등의 주류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취향껏 골라 도시락과 함께 곁들여도 좋겠다. 에디터 또한 낮술 하고 싶은 걸 꾹 참았으니. 참고로, 매장 내 식사 혹은 포장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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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비추는 은은한 조명은 따스함을 더해준다. 공간을 채우는 맛있는 냄새는 맛있게 먹을 준비를 마치게 해주었다.

호텔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

기다리던 장어덮밥 도시락을 양손 가득 가지고 돌아왔다. 이 메뉴가 호텔카푸치노의 스테디셀러라고 하니 주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다. 도시락을 여니 소복이 쌓인 달걀 위로 장어가 통째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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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단품으로 제공되지만, 매장 내 식사의 경우 한상차림 세트로 제공된다. 메인메뉴인 장어덮밥부터 튀김, 샐러드, 반찬, 장국까지 맛볼 수 있다는 말. 모든 메뉴를 책임 셰프가 하나부터 열까지 공들여 만든다고 한다.

호텔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

영양 가득한 장어는 물론, 장국에는 통통한 굴이 들어있어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제격.

호텔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

신선한 샐러드와 파사삭한 식감의 튀김의 조화도 훌륭하다. 전반적인 메뉴가 간간한 편이라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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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웅장한 자태를 보시길. 이걸 보고도 참을 수 있는 이가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이 도시락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 후식으로 준비된 양갱까지 킥이었으니 도시락 하나로 코스요리를 맛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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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카푸치노의 도시락은 지난날의 추억을 불러일으켜줬다. 어린 시절의 추억, 차려준 이의 정성과 온기, 나의 설렘까지. 맛까지 훌륭하니 더할 나위 없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맛있는 걸 나 혼자 먹었다는 것. 다음번에는 누군가와 함께 가 먹어보지 못한 고등어회와 온소바를 먹어보고 싶다. 쌀쌀한 계절, 따스함이 담긴 밥 한 끼를 먹고 싶다면, 호텔카푸치노로 가자.

✔️ 호텔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
– 영업시간 :
화-토 12:00-19:00 (브레이크타임 14:00-18:00)
일요일 12:00 – 14: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소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55 1F
– 문의 : 02-2038-9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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